김종욱 찾기 - 신성록 버전

하도 원기준이 별로란 소리를 듣고 이걸 어째라고 생각하던 찰라, 캐스팅이 신성록으로 바뀌었다는 메세지가 왔다. 에헤, 이게 웬 횡재람!
결론은,

지난 여름 공연이 훨씬 좋았다. 괜히 만진 것 같다. 일단, 무대장치가 좀더 다양해졌는데, 오히려 동선에 방해가 되었고, 아기자기한 면이 사라졌다.
둘째, 춤동작이 많아졌다. 덕분에 산만해졌다.
셋째, 남주 여주 사이에 뭔가 통한다는 것을 너무 대놓고 보여주는 것들이 생겼다. 섬세함이 사라졌다.
넷째, 인도에서의 그 노래 어떻게 된거냐! 재미가 하나도 없잖아!!!!

지난 여름 공연을 보지 않고, 지금 처음 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재미있을 수 있다. 그 때 재밌던 대사들이 그대로 살아있고, 역시 웃음을 자아내니까. 하지만, 섬세하고, 소박한 맛이 많이 바래버렸다. 그 부분이 너무나 아쉽다. 안유진은 괜찮았다. 연기도 노래도. 신성록은 비주얼 훌륭하고, 목소리도 좋고. 하지만, 가성으로 변화하는 부분에서 약하고, 연기가 조금 부족. 그래서, 산 속에서의 첫사랑 이야기가 절절하게 다가오지 못했다. 원종환은... 젊고 귀엽고 활발하지만, 카리스마 부족. 역시 전병욱을 따라잡기는 어려운거다.

내용이 많이 실망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전병욱의 김종욱을 너무 보고 싶어서, 친구와 결국 또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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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스 | 2006/12/28 22:27 | 공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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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핑크빛스카프 at 2006/12/28 23:21
일단 저도 너무 많은 변화를 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연을 보고 와서 장유정 작가의 인터뷰를 보았는데 일부러 초점을 여주인공쪽으로 맞췄다고 하고, 멀티맨의 역활을 줄였다고 하던데요...

여름 공연에서 오만석, 엄기준, 전병욱이 워낙 잘해서 지금 하는 배우들이 부담감도 많이 가지고 있는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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