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다녀왔습니다


대진항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당일로 다녀왔습니다.
힘들다던 만물상은 뒤로 하고, 그냥 3시간 30분 코스인 구룡폭포로 다녀왔어요.
좋더군요. 날씨도 거의 완벽. 바람도 적당히, 햇볕도 적당히. 사람은 좀 많았습니다.
내가 도대체 왜 등산을 하나라는 고민을 언제나 하면서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에 심심하지 않더군요. 꽤나 편한 코스이기도 했구요.
설악산은 가본지 워낙 오래되어서 기억나지 않아서 남한과 비교 불가능이지만, 정말 깨끗한 것은 인상적이었어요(바위에 새겨진 수령님 관련글 제외). 북조선 사람들은 말도 걸고 하더군요. 하지만, 금강산 휴게소(온정각)는 남한 사람도 많고, 패밀리마트까지 들어와 있어서 남한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비현실적이었던 부분은 버스를 타고 DMZ를 지나 북측으로 들어갈 때, 바로 옆에 검이 달린 총을 든 북한 군인이 있는 모습을 볼 때.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 북조선 군인들은 무섭기도 하면서, 비현실적이기도 했어요. 출입국관리소부터 금강산까지 보이는 풍광 역시 황량하니, 참 비현실적이더군요.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멀리 보이고, 중간 중간에 북한 군인들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지 감시하기 위해서 서 있었어요. 처음에는 좀 무서웠으나, 곧 월리를 찾아라 처럼 군인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당일코스는 엄청 힘들었습니다. 만약 또 간다면 2박 3일로 해서, 만물상, 삼일포도 가보고 싶어요. 꼭 날짜도 잘 맞추어서 온천도 T.T

(포토로그를 처음 이용해보는데, 아무래도 불여우에서는 불안하여 IE로 포스팅. SK로 가서의 첫변화인데, 불여우에서 안되다니 좀 실망)

by 마르스 | 2006/04/16 20:59 | 책/음악/여행/스포츠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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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ermes at 2006/04/16 23:19
우와. 금강산 다녀오셨구만요. :) 날씨까지 좋으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니야 at 2006/04/17 08:42
와아- 나는 언제 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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